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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지난해 수주 1조 돌파…공공·도시정비 중심 '안정적 사업구조'
 
[건설사 이슈 점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 9911억 영업이익 133억
PF 보증액 1500억 수준 불과…PF 보증위험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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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슈로 중견 건설사들의 PF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공평가능력 27위인 한신공영은 공공공사 및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보이며 비교적 낮은 PF 보증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9911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의 매출액은 3298억원으로 전년 동기(2502억원) 대비 31.8% 증가했으며, 건축(1529억원), 자체(928억원), 토목(618억원) 등 주요 사업부 매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2억원 수준으로 매출액 대비 다소 적은 수준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당시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원가율 상승(89.1% → 91.8%) 등 수익성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평사 신용등급 하향 조정했지만…한신공영 "유동성 문제 없어"

앞서 지난해 6월 한국신용평가는 한신공영의 장기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하고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낮췄다. 이어 서울신용평가 역시 한신공영의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낮췄고, 한국기업평가도 한신공영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0로 하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분양시장 침체, 원가율 상승 등과 함께 외부 차입 규모 확대로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이 높아진 점 등이 신용등급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9월 기준 한신공영의 장·단기차입금 규모는 1조1163억원으로, 2022년 말(1조258억원)보다 905억원 가량 증가했다. 또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은 2020년 179.4%에서 2021년 212.8%로 상승한 이후 2022년 223.3%, 2023년 9월 246.7%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신공영 관계자는 "만약 부채 만기가 동시에 돌아온다면 위험하겠지만 현장별로 돌아오는 시기가 다르고, 각 부채 만기보다 한 분기 이상 앞서 대비를 하고 있다"며 "또한 회사가 3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보유부동산 기반의 대체 자금 능력도 충분히 있어 장기간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신공영은 지난해 9월 기준 약 60억원가량 잡혀 있던 기업어음을 모두 상환한 뒤 지난달 초 한국신용평가와 서울신용평가에 기업어음 신용등급 평정 취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신공영 관계자는 "이미 기업어음을 다 상환한 상태에서 굳이 수수료를 들여 이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보니 수수료 등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 필요시 다시 평가를 받아 등급을 취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한신공영의 자기자본대비 PF 규모는 21%, PF보증금액은 1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1년 이내 만기 도래 PF 금액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자료 제공=한신평)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한신공영의 자기자본대비 PF 규모는 21%, PF보증금액은 1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1년 이내 만기 도래 PF 금액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자료 제공=한신평) *재판매 및 DB 금지

 

한신공영 공공공사·도시정비사업에 집중…PF 보증 규모 21% 불과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인해 불거진 PF 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신공영은 PF 보증규모가 비교적 낮아 위험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한신공영의 자기자본대비 PF 규모는 21%, PF보증금액은 1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1년 이내 만기 도래 PF 금액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보증금액이 수조원에 달하는 타 건설사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는 일반적인 민간시행 주택사업에 집중한 타 건설사와 달리 공공공사 및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아산 한신더휴, 포항 펜타시티 등 일부 사업단지에서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공사대금 회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한신공영 측은 현재의 미분양 규모가 유동성 위기를 가져올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한신공영 측은 "회사는 2023년에 신규 분양을 하지 않고 2022년 이전에 분양한 미분양 사업장에 대한 판촉만 진행했다"며 "아산 한신더휴의 경우 분양률이 98~99% 가까이 되고, 포항 펜타시티 역시 96~97% 정도 된다. 또 포항 학산, 울산 신정동 한신더휴 역시 60%를 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달 초 양주 덕계동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750억원 규모 본 PF를 성공적으로 실행시킨 데 이어 한신브레인시티PFV의 채무 785억원에 대한 채무보증 기간도 연장하는 등 PF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신공영, 지난해 수주 '1조' 돌파…공공공사·도시정비사업 비중 높아

한편 한신공영은 지난해 연간 수주액 1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입성하기도 했다.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난달 ▲창원 반월구역 재개발 정비사업(12월)과 ▲대구 앵두 재건축 정비사업(12월) 2건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추가하면서 2023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한신공영은 올해 ▲낙민1구역가로주택정비사업(3월) ▲우성4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8월) ▲시흥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8월) ▲행신2-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9월) ▲청주사모2구역재개발정비사업(10월)의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 잔고도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 공시기준 한신공영이 확보한 수주 잔고는 약 5조3000억원으로 이중 도시정비사업 수주잔고가 약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9%가 증가한 수치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사업리스크 안정화를 위해 최근 정비사업 수주에 힘써오고 있으며 그 결과 풍부한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양호하고 입지가 좋은 수도권 및 역세권 중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물량을 확보했으며, 이는 향후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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